본문 바로가기
스포츠과학과 의학

과호흡(overbreathing)에 대한 모든 것.

by 베이직헬스 2024. 2. 9.

 

 

과호흡(overbreathing)은 일반적으로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빠르게 또는 깊게 호흡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는 호흡량이 실제 필요한 수준보다 많을 때 나타납니다. 아래는 과호흡이 발생하는 이유, 특징, 그리고 해결 방법에 대한 정보입니다:

1. 과호흡이 발생하는 이유:

1. 스트레스 및 불안:

  • 스트레스와 불안은 심호흡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긴장 및 흥분:

  • 긴장된 상태나 흥분된 상황에서 호흡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호흡기 질환: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호흡이 과도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4. 기상변화:

  • 고산지대로 이동하거나 고도가 높은 곳에서 숨 쉬는 경우,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호흡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5. 거듭되는 고강도 운동:

  • 고강도 운동 시, 근육이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호흡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불안해지면 호흡이 매우 가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배출되고 혈액의 pH가 급증하여 알칼리화가 진행되면서 말초혈관에서 조직으로 산소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산소공급에는 정상이라고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냥 안정을 취하라는 말을 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에서 정신적으로 진정하는 건 매우 어렵기에 동맥혈 검사만 해보면 바로 과호흡인지 알 수 있으므로 동맥혈 검사를 먼저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 과호흡의 특징:

1. 얕은 호흡:

  • 호흡이 급하고 얕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2. 두근거림 및 현기증:

  •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균형이 깨지면서 두근거림과 현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손과 발의 저림 또는 근력의 약화:

  • 혈관 길이가 변화하면서 손과 발에 저림이나 근력 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림이 손끝 발끝부터 시작하여 점점 몸을 타고 올라오는데 저림이 몸과 머리까지 올 때 숨을 쉬기가 매우 곤란해집니다.

4. 가슴의 긴장 및 통증:

  • 과도한 호흡은 가슴 근육을 긴장시킬 수 있어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심한 경우:

  • 심한 경우 손과 발, 팔다리가 꼬이는 모습을 보이며 더 심할 경우 기절하기도 합니다. 심한 공포감이나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산화탄소가 적은 게 문제인데 산소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니 본능적으로 더 숨을 들이쉬려고 헐떡거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정신을 차리고 그러지 않도록 잡아야 하고, 또 개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의 감소로 인해 흉부, 심장통증까지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체내 이산화탄소 정상범위는 37~43mmHg입니다.

 

3. 과호흡 해결 방법:

1. 깊게 숨쉬기:

  • 깊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여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발작이 일어날 때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호흡하여 몸 상태를 안정시켜 되돌려놓아야 합니다.

2. 명상 및 요가:

  • 명상과 요가는 호흡을 조절하고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숨 쉬는 동안 집중:

  •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숨 쉬는 동안 집중하여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4. 호흡 훈련:

  • 호흡훈련을 통해 정상적이고 효과적인 호흡 방법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5. 페이퍼 백(paper bag) 방법:

  • 입과 코를 종이봉투나 비닐봉지 등으로 덮어서 호흡함으로써 체내 이산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흡수하여 혈중 이산화 탄소 농도를 정상화시키는 방법입니다. 혼자인 경우 두 손을 주머니 모양으로 모아서 숨을 쉬든가, 소매가 길면 소매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숨 쉬는 방법도 있습니다

 

추가로 과호흡과 유사한 증상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과호흡과는 원인은 완전히 다르고 과호흡증후군으로 분류되지도 않지만,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질환을 앓고 있거나 천식으로도 과호흡이 생깁니다. 머리를 다치거나 뇌졸중이 일어나는 등 호흡중추에 이상이 생기면 과호흡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외로 필로폰 중독자들이 경찰에게 잡혀와서 과호흡, 공황장애 증상이라고 우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경우 과호흡이 아닌 금단현상인 것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발생 이후 과호흡을 코로나 증상으로 착각하는 병원이 많았습니다. 과호흡으로 응급실에 갔는데 다짜고짜 코로나 검사를 시키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출입하지 말라는 등 어처구니없는 대응에 과호흡 환자들의 불편이 늘어나고 있다고도 합니다.

 

만약 과호흡이 지속되거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및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